본문 바로가기
나의감상기록

[성인을 위한 도서] 모든게 우울할때 읽으면 좋은 데일리카네기의 지혜

by redescent Y.O 2023. 3. 10.


타인을 위한 선행은 결국 나를 위한 것임을 알게하는 이야기

하루에 한 가지 이상 타인을 위해 선행을 베푸는 것은 우리 정신건강에 좋다고 한다. 왜일까? 나 자신에게 향한 우울증, 염려, 걱정, 부정적인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면서 잊히기 때문이다.

1. 슬픔속에서 만난 크리스마스의 천사들

뉴욕에서 비서 육성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윌리엄 문 부인은 우울증을 앓고 있었는데 하루 만에 이를 치료하는 경험을 한다. 그날의 기억을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5년 전 12월 저는 주체할 수 없는 깊은 슬픔과 연민에 빠져있었어요. 그날 남편이 세상을 떠났거든요. 그렇게 나의 행복했던 결혼생활은 산산이 부서져버렸죠. 크리스마스가 다가올수록 그 좌절과 슬픔은 커져만 갔어요. 혼자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적도 없었고, 홀로 보낼 생각을 하니 제 자신이 너무나 비참했거든요. 그런 제가 걱정됐는지 친구들은 함께 보내자며 초대했지만 모두 거절했습니다. 다른 누구와 즐거움을 나눌 마음도 여유도 없었거든요.
그렇게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저는 오후 3시쯤 회사를 나와 정차 없이 걷기 시작했어요. 이 암울한 마음이 사라지길 기도하면서 말이죠. 거리에는 커플, 가족들이며 행복한 미소가 가득했고,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행복했던 나의 과거가 떠올라 이대로 쓸쓸한 집으로 돌아갈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냥 정차 없이 걷고 또 걸었습니다. 할 수 있는 게 없었거든요. 그러다 버스정류장에 다다랐는데 남편과 버스 여행했던 기억이 떠올라 어디로 가는 버스 인지도 모른 채 아무 버스에 올라탔고, 허드슨 강을 지날 무렵 안내원이 곧 종점이라고 안내원이 말해주더군요. 내린 그곳은 와본 적 없는 낯설지만 무척이나 아름다운 마을이었습니다. 주택가 도로를 따라 걷고 있었는데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노래가 조그마한 교회에서 울려 퍼지더군요. 그 소리에 이끌리듯 교회에 들어갔더니 그곳에는 오르간 반주자 한 명이 있었고, 저는 혹여 방해가 될까 조용히 자리에 앉아 크리스마스트리를 바라보다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눈을 떴을 때 순간 어디 있는지 생각이 안 나 두려움이 엄습했을 때쯤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러 온 남자아이들이 보였어요. 그 아이들 중 한 명이 저를 가리키며 "와! 산타클로스가 보냈나 봐!" 라 소리쳤습니다. 갑자기 눈을 번쩍 뜬 제 모습에 많이 놀란 돗 보였어요. "부모님은 어디 계시니?" "부모님 안 계시는데.." 그 말을 들은 순간 제 안에 가득 차 있는 감정들이 사치처럼 느껴지더군요. 그 아이들을 데리고 근처 작은 식당으로 가 맛있는 밥과, 과자, 선물을 가득 사주었답니다. 그 순간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어요! 저를 짓누르고 있던 외로움, 고독, 슬픔, 부정적인 감정들이 싹 사라진 거예요, 몇 개월 만에 느끼는 편안함인지 몰라요. 정말 오랜만에 제 자신에 대한 안타까움과 걱정이 사라졌답니다. 그 아이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깨닫게됐습니다. 그 아이들과 다르게 저의 어린 시절은 부모님과 함께였고, 매년 돌아오는 크리스마스의 기억이 너무나 행복했거든요. 아이들에게 베푼 것들 이상으로 그들은 나에게 깊은 울림을 줬습니다.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할 때 내 자신도 행복해진다."라는 교훈도 얻게 됐지요. 감정은 전염된다고들 하죠. 행복도 마찬가지예요. 타인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에게 무언가를 해주거나, 베푼다면 자신이 갖고 있는 우울함, 좌절, 고독, 연민 등은 사라지게 됩니다. 그날 이후 제 삶은 완전히 바뀌게 됐답니다."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인 사람은 안 좋은 일이 생겼을 때 세상 탓을 한다. 세상이 나를 도와주지 않는 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결코 행복해질 수가 없다. 진정한 행복은 나로 인해 번지는 사람들의 미소에서 전해지는 것이니 말이다.

2. 삶은 행운, 삶의 행운

마거릿 테일러 예이츠는 미국 해군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소설가였다. 그녀의 파란만장한 삶의 이야기는 일본군 진주만 습격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심장이 좋지 않은 그녀는 하루 24시간 중 22시간을 침대에 누워 보냈고, 정원에 나와 햇살을 즐기는 것이 유일한 행복이자 운동이었다. 그마저도 혼자 힘으로는 한걸음도 움직일 수가 없어 언제나 도움을 받아야 했다. "그때만 해도 나의 삶은 침대에서 끝이 나겠구나 생각했어요. 일본이 진주만을 침략하지 않았다면 지금도 여전히 침대가 인생의 전부였겠죠. 폭격이 시작되자 세상은 온통 혼란과 공포로 뒤덮였고, 폭탄이 집 근처로 떨어질 때면 침대에서 굴러 떨어지기 일수였습니다. 당시 군인들은 가족들을 인근 학교로 긴급 피신시켰고, 적십자에서는 그들이 지낼 수 있는 방을 수소문하였으며 저에게 연락책 업무를 부탁했습니다. 군인 가족들이 머문 장소를 기록해두었다가 군인이 행방을 물으면 그들의 소식을 전해주었죠. 진주만 폭격으로 2000여 명의 병사가 사망했고, 1000명 가까이 되는 사람들이 실종됐습니다. 다행히 저의 남편은 무사했지만 남편을 잃은 부인들을 위로했습니다. 몸이 성치 않았던 저는 처음에는 침대에 누워 업무를 수행했지만 어느새 앉아 일을 하게 됐어요. 아픈 몸을 생각할 시간도 겨를도 없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때 당시 저의 머릿속에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을까?라는 생각뿐이었거든요. 그렇게 저는 잠잘 시간 이외에는 침대에 눕지 않았습니다. 진주만 침공은 미국 역사상 손에 꼽히는 불행이었지만 제 자신에게는 너무나 큰 행운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한다. 남을 위해 봉사하는 시간에는 고통, 괴로움, 절망을 느낄 겨를이 없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을 위한 봉사는 어쩌면 그들보다 자신을 치료하는 시간이 아닐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