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영화추천] 인생이 지쳐있을때 웃고싶다면 '헬로우 고스트'

헬로우 고스트 줄거리

 어린 시절 불의의 사건으로 가족 모두를 잃은 남자 주인공 상만은 평생을 가족도 없고 애인도 없이 외톨이로 살아간다. 그런 그에게 인생은 희망 없는 고독한 삶이라 유일한 소원이 죽음을 선택하는 것이다. 매번 죽기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하지만 그럴 때마다 결과는 매번 실패. 그날도 다량의 수면제를 먹고 죽음을 선택한 그에게 죽음 대신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상만에게 들러붙은 귀신은 변태 술고래 할아버지 귀신, 알아듣기 힘든 사투리를 구사하는 골초 아저씨 귀신, 미안하다는 말만 계속 되풀이하며 울기만 하는 아줌마 귀신, 단 음식 그중에서도 달고나를 엄청 좋아하는 남자 초등학생 귀신이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그들은 제멋대로 상만의 몸에 빙의하여 무리한 요구를 하는 등 상만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어놓는다. 그들 때문에 죽는 것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게 된 상만은 무속인을 찾아가 그들을 떼어버릴 방도를 묻지만 무당은 귀신들이 이승에서 풀지 못한 소원들을 이뤄주지 않는다면 그들은 떠나지 않는다고 답한다. 어쩔 수 없이 상만은 귀신들의 소원을 이뤄주기로 한다.

반전이 있는 스릴러 코믹 영화 

'대한민국을 행복하게 할 국민영화'라는 타이틀이 무척이나 어울리는 영화 '헬로우 고스트'

 영화가 개봉하기 전에 본 예고를 통해 '식상한 줄거리겠구나' 싶었다. 근데 마침 크리스마스이기도 하고 볼만한 영화가 딱히 없어서 별 기대 없이 본 영화로 기억한다. 기대감 없이 봐서 그런지 몰라도 꽤 재밌었고, 예상치 못한 반전 때문에 펑펑 울기도 했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가 이유 없이 울고 싶을 때 찾아봤던 영화 '헬로 우 고스트'. 어느 날 갑자기 보이기 시작한 귀신들의 소원을 들어주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각기 다른 에피소드처럼 보이지만 결국에는 하나로 이어지며 억지로 끼어 맞추는 느낌이 아닌 완성도가 높은 개연성을 보여줬다.

 주인공 상만의 삶은 현실 세계에서도 존재한다. 어린 시절 불의의 사고로 가족을 잃어 혼자가 됐거나 성인이 됐지만 그 누구와도 인연을 맺지 않고 혼자 고독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인생의 끝을 스스로 결정하는 사람들. 어렸을 때는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동떨어진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의외로 가까이에 그것도 적지 않게 존재한다는 사실에 씁쓸하기도 하고 슬퍼지기도 한다.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지만 가끔은 혼자이고 싶어 스스로 아웃사이더가 된다. 그러다 보면 다시 사람이 그리워지고 사람들을 찾게 된다. 대부분 사람들이 이 사이클을 적절히 이용하면서 인생을 살아가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단 한 명의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

  인간관계에 대해 회의감이 들거나 자기 자신이 하찮게 느껴지는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본다면 좋을 것 같다. 현실에서 필요했던 위로와 따뜻함을 대신 전해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주인공 상만을 연기한 배우 차태현

 차태현은 아역 출신은 아니지만 데뷔 나이가 일러 연예계 연차가 높은 베테랑 배우이다. 대부분의 신인이 그렇듯 그도 신인 초반에는 거의 단역에 가까운 조연을 맡으며 무명시절을 보내게 된다.

 무명이었던 그는 1997년 모 예능 프로의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장난꾸러기 이미지와 본인의 끼가 대중들의 눈을 사로잡았고, 그로 인해 인지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자칭 인기스타 반열에 오르게 된다.

 차태현은 본인의 대표작인 엽기적인 그녀가 엄청난 흥행을 한 뒤 그를 넘는 이렇다 할 작품이 나오지 않아 슬럼프를 겪을 만큼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한다. 그러다가 2008년 개봉한 영화 과속스캔들이 8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영화 흥행 순위 9위에 오르며 또다시 연기력과 인기를 입증하기 시작했고, 2010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상영됐던 누구도 흥행을 예측하지 않았던 헬로우 고스트가 전국 3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에 성공하면서 흥행 배우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그는 연예인 인맥이 넓기로 유명한데 그중 대표적인 모임으로 연예계 친목 모임 용띠 클럽이 있다. 용띠 클럽은 같은 용띠 연예인 홍경인, 홍경민, 김종국, 장혁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중에게도 이미 널리 알려진 모임이다. 또한 인간성이 좋기로 소문이 나서인지 시사회나 사회자로 자주 초대되는 것을 볼 수 있다.